베트남 은행, 부실 은행 인수할 경우 외국인 지분 비율 상향
베트남 중앙은행은 은행이 다른 부실 은행을 인수할 경우 외국인 지분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현재 은행의 자본금 중 외국인 지분은 30%로 제한되어 있는데 은행들은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 외국인 지분 비율을 올려줄 것을 요구해 왔다.
중앙은행은 7,8년 전 부실 은행 3곳을 인수하였는데 지금까지 경영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고 구조조정도 쉽지 않은데 적당한 인수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VietcomBank, MilitaryBank, HDBank, VPBank 등 몇몇 시중은행이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인수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은행은 부실은행을 인수할 경우 현재 30%인 외국인 지분비율을 49%로 올리는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이다. 지금까지 중앙은행은 외국인 지분 비율을 올려 달라는 은행들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
중앙은행은 부실은행 처리와 관련 국내 은행이 아닌 외국계 은행이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으며 일본의 은행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성사되지는 못하였다. 베트남의 은행들은 지난 수년 간 꾸준히 실적이 좋아서 이익을 많이 내고 있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국 은행들을 포함 여러 외국은행들이 베트남에 직접 지점을 내거나 법인을 설립하여 영업하려고 하나 중앙은행의 승인 절차가 까다로워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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