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태국에서 판매 개시
테슬라 자동차가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테슬라는 12월 7일 방콕에서 공식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였으며 모델3과 모델Y 온라인예약을 시작했다. 주문한 차량은 내년 1/4분기에 고객에게 배송되며 이번에 시판되는 차량은 두 가지 모델인데 가격은 모델3이 176만바트(5만달러), 모델Y가 196만바트(5만6,400달러)로 가격 면에 있어서는 중국의 BYD, 일본의 토요타 보다 조금 더 비싸다. 테슬라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작년에 싱가포르에 최초로 전시장을 오픈한 바 있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방콕 중심부의 쇼핑몰에 전시장을 오픈하였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에 있어서 중국의 BYD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할 경우 BYD가 테슬라에 앞선다. 방콕에서 판매될 전기차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중국과 태국이 맺은 양자협약에 따라 무관세로 수입된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체 생산량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는데 Elon Musk 회장은 장차 동남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 지난 9월에는 인원을 대폭 고용하기도 하였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광물자원을 내세우며 테슬라에게 전기차 공장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나 테슬라는 더 나은 자동차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벤츠가 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의 만리장성자동차(Great Wall Motor)와 BYD도 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인도 등 여러 국가가 치열하게 로비를 하고 있는데 참고로 Musk 회장은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때 아시아에 공장을 세울 경우 한국이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동남아 자동차 시장을 지배해 온 일본 회사들도 뒤늦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통적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시장은 일본 회사들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기차에 있어서 일본 회사들은 한국, 중국 회사들에 밀리고 있다. 현재 전기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1%에 불과하지만 모든 국가들이 탄소배출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가솔린 자동차는 줄어들고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일본 회사들은 전기차가 대중화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중간 단계로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했으나 예상보다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 지면서 뒤늦게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요타는 11월 태국의 국제자동차엑스포에서 SUV 전기차를 선보이고 시판에 들어갔으며 동시에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시판을 시작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에게는 토요타의 브랜드 네임이 어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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