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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동향

엔저, 엔화약세 시대에 따른 일본 기업의 로봇 붐(boom)

by jsfinance 2022. 9. 20.

엔저, 엔화약세 시대에 따른 일본 기업의 로봇 붐(boom)

 

기록적인 엔저 현상으로, 일본 제조업은 해외로 이전한 공장을 자국으로 다시 이전하는 리-쇼어링 현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초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부족으로 인한 인력난을 로봇을 통해 메꿈으로써 일본 제조업의 구조가 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조업의 현 주소>

 

계속되는 엔화 약세에 일본의 통화 당국은 개입을 위한 각본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이제 다음 주(928일경) 즈음에는 BOJ(일본은행)의 줄 지은 연사가 시장에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FX 애널리스트로서는 이러한 상황이 고난이겠지만, 로봇 산업의 입장에서는 한 줄기 광명(brilliance)으로 비추어질 것이 확실합니다.

일본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로서, 대부분의 에너지, 식료품, 원자재 등을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또한, 일본은 약 20년 동안 임금이 정체되었으며, 이제는 인구의 감소 및 노령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적 요인은 일본 제조 기업의 약 40%가 오프-쇼어링(공장을 해외로 이전함)을 하게끔 유도해 왔는데, 현재는 엔화 약세가 이러한 일본 기업들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 선뜻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저 시대의 리-쇼어링과 일본의 로봇혁명으로 인한 리-쇼어링 강화>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즈 에디터 레오 루이스(Leo Lewis)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일본 기업들이 더욱 단호히 로봇 혁명을 추진케 할 것으로 전망 하며, 이는 노동력이 타이트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견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엔화는 실질 실효(real effective)환율 기준으로 근 50년 내 저점을 기록 중인데, 이에 따라 의류, 특히 명품 부문에서는 벌써부터 온-쇼어링의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의 기업들은 반도체 회사인 TMSC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일본에 $7 BN 수준의 공장을 짓는 리-쇼어링을 하는 중입니다.

, 이러한 리-쇼어링에 있어 가장 큰 허들은 인력의 부족이며, 일본의 영구적인 저임금, 인구 감소 추세, 구조적인 엔화 약세는 대규모 이민으로도 인력난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력난은, 곧 로봇에 대한 수요를 시사하며, 한 예로, 레오 루이스(Leo Lewis)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편의점 체인인 Family Mart가 선반-진열(shelf-packing) 로봇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을 거론하며, 이제 곳곳에서 자동화 로봇의 황금시대가 개막하고 있음을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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