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인상의 긍정적인 면(투자환경의 변화, 저축자들의 수익창출 기회)
Fed의 금리인상이 무조건 부정적이기만 할까요? 오늘은 우리 개인 투자자들의 향후 투자 방향성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리 인상과 관련된 국제 금융 전문가들의 시각 및 투자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국제적인 제로금리 시대의 종료>
금융위기, 펜데믹에 따른 Fed의 제로(0) 금리 정책은 저축자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며, 수익률은 재가 되었습니다(ground into dust). 하지만, 올해 Fed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상황은 바뀌었으며, 이제 MMF는 201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가 넘는 수익률을 제공하게 됩니다. 참고로, 10년 전 또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MMF들이 기본적으로 5%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Bankrate.com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저축예금은 이제 연간 2% 또는 그 이상을 지급하는데요. 일례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리테일 부문인 Marcus는 1년물 CD(Certificate of Deposit) APY로 2.7%를 제공하고, 20개월물 bump-up(쿠폰을 인상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CD는 2.5%를 제공합니다. Bankrate.co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McBride는 “올해 금리가 상당히 올랐으며, 올 초에는 적금들이 겨우 0.5%를 지급”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국제적인 투자환경 변화, 저축자들의 수익창출 기회>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이 8% 후반인 상황에 단지 2%의 수익에 만족함은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현금은 주식, 채권, 비트코인, 구리, 목재 등 대부분의 자산이 아웃퍼폼(outperform) 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스마트머니(현명한 투자자)의 움직임이 이를 반증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약 $2.7 TN의 자산을 보유한 뮤추얼 펀드들이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현금 보유량을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했음을 분석했습니다. 한 예로, 안전자산 우선을 외치는 Proficio Capital Partners는 주식, IG 채권(투자적격회사채), 귀금속 및 현금에 투자하는 전략에서 준 현금자산(near cash)의 비중을 올해 30%까지 확대한 바 있습니다.
Fed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고충으로 다가올 예정이지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 편으로는 저축자들,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에게 소정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한 줄기 희망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필연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자산가격이 한번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 추세는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된다는 점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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