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주식, 채권의 대 하락장 도래에 따른 암울한 시장 상황
금리 인상을 필두로 하여 지속적인 주식, 채권 가격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금리 인상은 자산시장의 과열이 붕괴하는 재료의 하나일 뿐, 대 하락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역대급의 자산시장 붕괴가 예측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금융전문가들의, 주식 및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자산시장 고점 붕괴의 초입>
가을이 도래하면서 투자자들은, 이전보다 냉정한 눈으로 지난여름의 과열(exuberance)을 돌이켜 보고 있습니다. 연초의 끔찍한 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들은 돌연 Fed의 자비를 기대하였는데, 그 결과 주가는 7월 중반부터 8월까지 극단적으로 상승한 바 있습니다(S&P500 +16% 상승). 하지만, 최근 Fed는 긴축적 태세에서 꼼짝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취했으며, 이에 투자자들은 암울한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주식, 채권시장의 전망>
어느덧 시장에서는 고무적인 바이브가 자취를 감추었고, 이제 실적 발표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남은 한 해를 주도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Baillie Gifford의 Nick Thomas는 [고객들에게 시장이 다시 좋아질 것 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장은 고통스럽다]고 언급했으며, Credit Suisse의 CIO Michael Strobaek은 [중앙은행들이 곧 긴축을 미루거나 되돌릴 수 있다는 분위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시장은 경제적 현실이 아닌 희망에 지나치게 기인했다]고 평가합니다. 아울러, GMO의 Jeremy Grantham은 [잠깐의 낙관이, 완벽히 터지기 직전의 슈퍼 버블과 보조를 같이했다]며, 거품의 정점에서의 피날레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organ Stanley의 Michael Wilson은 아직 베어마켓(주식 하락장)이 종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올 4분기에 S&P가 3,000까지도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한편, 채권 상품은 한 세대를 거슬러 최초로 전 세계적인 베어마켓에 진입했으며, 그 결과 정부채 및 고등급 회사채는 2021년 고점 대비 20% 하락하였습니다. 단, 이러한 -20%는 임의적인 숫자에 불과하며, 현재 관찰되는 채권의 약세는 1990년 이후 글로벌 자산에서 목격된 최악의 하락세에 해당하는 것을 상기해야만 합니다.
<지속되는 자산시장 하락세 전망>
위와 관련하여, 파이낸셜타임즈의 케이티 마틴은 주가의 움직임이 아직 막을 내리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최근의 강세는 에픽 피날레(거품의 정점에서의 피날레)에 대한 가정이 여전히 소수의 생각에 불과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산들에는 스트레스 및 변동성이 여전히 관찰되며, 이러한 장세에서는 회복은 바라지도 않을지언정, 그 손실이 -5% 내에서 제한적으로 머문다면 승리(win)로 간주해야 할 정도라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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