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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부모들이 자식에게 기대하지 말아야 할것들(잔소리, 용돈, 결혼 등)

by jsfinance 2023. 4. 18.

60대 이상 부모들이 자식에게 기대하지 말아야 할것들(잔소리, 용돈, 결혼 등)

 

세상이 많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나이가 60대 이상인 부모들이 자식에게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바랍니다. 엄청난 잔소리를 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용돈 등을 비롯한 경제적인 갈등 역시 존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60대 이상 부모 세대에 대한 분석>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현시대 기준 나이가 60대 이상인 부모 세대를 분석하겠습니다. 이 세대들은 엄청난 속도의 산업화와 소위 말하는 한강의 기적을 경험했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도리 등을 상당히 따지는 보수적인 성향도 가진 세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모와 자식 간의 도리라는 것은, 당연한 부양의무와 따박따박 월 수십만원선에서 돈 백만원에 이르는 용돈과 설 명절, 추석은 물론 때마다 철마다 돌아오는 대소사와 격식을 모두 갖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대의 변화>

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지금 이 사회는 엄청난 무한경쟁 사회이고, 60대 여러분들의 자녀들은 매 순간순간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못나면 끝도 없이 까 내리고 추락시키며 밟아버리는 이 한국 사회에서, 오만 격식과 도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때마다 철마다 그리고 달마다 용돈과 선물을 하기에는, 자식들이 너무 힘겨워진 실정입니다. 이거 챙기고 저것 챙기고 차 떼고 포 떼고 다 떼면, 여러분들이 그렇게 바라는 손자 손녀는 어떻게 낳고 키울 것이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서울 아파트는 어떻게 마련할까요?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고 모으고 또 모아도 어려운 시국이며, 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또 쪼개서 연봉 상승을 위해 윗사람들에게 아부하고 접대하며 감정노동을 하기도 바쁜, 젊은이들의 현실입니다.

 

 

 

<자식에게 바라지 말아야 할 것들>

지금 60대 이상이면서 자신을 둔 분들은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세대는, 노력해서 아등바등 살면 어떻게든 자리 잡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은 대물림되며, 조금만 못나면 밟아 뭉개는, 새로운 신분 계급제 사회입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여러분 자녀에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바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첫째, 용돈을 비롯한 경제적인 스트레스를 주지 마십시오. 성년이 되어 경제활동을 하는 자식과 같이 사는 경우, 월세 등의 개념으로 당당히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하게 자녀들에게 용돈을 요구하거나, 자녀가 돈을 모으는 꼬라지를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이 행동하지 마십시오. 예컨대, 여러분 자녀의 세후 월급이 300만원인데, 여기서 60만원을 내놓으라 이런 소리는 하지 말라 이것입니다. 저기서 차떼고 포떼고 돈을 모을래야 모을수가 없습니다. 예전의 당신들이 살던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아끼고 아끼고 또 아껴야 간신히 살아가는 최악의 시대입니다. 여러분 용돈 드리려고 점심값 아껴가며 여기저기 빌붙고, 쓸 것 못 쓰고, 아파트 이자에 자식 교육비에 허리 휩니다. 능력이 되면 드리는 것이고,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 입니다.

 

둘째, 잔소리를 하지 마십시오. 성년이 되었고, 게다가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까지 한 자식들에게,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식의 삶의 방향까지 진두지휘하지 마십시오. 자식들은 여러분과 완벽히 별개의 인격체입니다. 장남이던 장녀던 그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별개의 인격입니다. 자식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던 그것은 자식들의 선택이고 방식입니다. 특히, 절대 결혼과 관련된 잔소리와 출산에 대한 강요는 절대 하지 마십시오. 결혼을 할지 말지, 아이를 낳을지 말지는 여러분 자식의 몫입니다. 요새 유치원 다니는 애들이 원생들끼리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리 아빠는 판사고, 우리집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사는데 너희 아빠는 뭐하는 사람이고, 아파트는 어디 살아?] 이따위 소리를 하는 세상이며, 자기들보다 조금이라도 못났다고 생각하면 끊임없이 밟아 버리는 세상입니다. 예전의 한강의 기적, 그 시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결혼 과정에도 절대 깊게 관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려분의 자녀는 당신과 결혼 하는것이 아닙니다.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마십시오. 여자가 뭐를 해와야 하네, 남자가 뭐를 해와야 하네 이따위 소리 하지 마십시오.

셋째, 절대로 남의 자식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세상천지 제일 못난 것이, 자식에게 다른 집 자식들을 비교질 하는 것입니다. [남의 아들, 딸은 이번에 얼마를 줬네, 여행을 보내줬네,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네, 니들 끼리 잘 살어]와 같은 무식하고 미천한 소리를 절대로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식은 당신들 종이 아닙니다. 당신들이 낳아줬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저런 비교를 당할 이유가 하등 없습니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여러분 자식들한테 뭘 얼마나 해준 것이 있습니까? 그냥 당신들 자식에게 뭔가 이것저것 받아내려고 낳은것입니까? 왜 비교를 하는것이죠? 반대로, 자식들이 당신들한테 [그럼 다른집 자식처럼 나한테 아파트를 해줬냐, 유학을 보내 줬냐]라고 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당신들 자식들이, 당신에게 뭔가 해주려다가도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는 순간, 다 사라지고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는 사실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자식을 당신들의 위신을 세우기 위한 도구로 삼지 마십시오.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인데, 자식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너는 커서 판사가 되어야 한다, 의사가 되어야 한다]와 같은 헛소리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이렇게 자란 당신들 자식들이 의사, 판사 돼서 진짜 당신들한테 감사해할까요? 잘 돌이켜보시길 바랍니다.

 

 

 

<결론>

 

이상으로, 20~30대 미혼 또는 기혼 자녀들을 둔 60대 이상 부모들이 자식에게 바라지 말아야 할 부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집에서 쓸데없는 드라마나 시청하지 말고, 존재하지도 않는 [남의집 자식]과의 비교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자식들한테 [진정한 감사]를 이끌어내는 것은 순전히 여러분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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