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하는 이유와 해결 방법, 퇴사하는 것이 맞는지 결정하는 방법, 꼰대와의 전쟁
직장 생활을 몇 년을 했던,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때가 옵니다. 오늘은 퇴사를 고민하는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 정말 퇴사하는 것이 맞는지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보겠습니다.
<퇴사 사유,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 분석, 해결책>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장 상사, 동료와의 갈등], [업무 적합성(업무 적성)], [보수 및 복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신상의 이유]가 그 5가지 해당합니다. 각 경우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해결 방법을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직장 상사, 동료와의 갈등]
직장이라는 곳은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상사 또는 동료와 부닥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업무 때문이던 개인적인 감정적인 문제이던 말입니다. 예컨대, 업무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는 좋은 사람인데, 그 상사 또는 동료의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본인이 일을 대신하는 등의 피해가 가는 경우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업무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상사 또는 동료가 너무 잘난 체를 한다거나 폭언, 욕설을 하는 경우 및 본인을 미워하여 따돌림을 하는 경우 등도 해당합니다.
사실 직장이 힘든 것은 일이 힘든 것보다 사람 때문에 힘들고, 그 사람이 꼴 보기 싫고 밉기 때문인 경우가 절대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업무 힘든 것은 좀 더 남아서 마무리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 한번 꼴 보기 싫은 것은 그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상 절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즉 그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까지 가지게 되고, 급기야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니 꼴 보기 싫으니까 내가 나간다”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퇴사를 결정하기 보다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여러분도 그 사람한테 똑같이 대하는 것입니다. 주의할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정상적으로 대하고, 오직 그 상대방한테만, 그 사람이 했던 것과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상대방이 업무를 너무 못해서 나한테 넘어오면, 그냥 여러분도 똑같이 뭉개고 못하는 척을 하십시오. 한마디로 누우라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이 참 더럽고 역겨운 것이, 한번 저렇게 해주면 당연히 그것이 권리인 양 사람을 대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만만하게 보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 때, 상대방이 잘난 체를 하면, “아 그래요? 예 예 잘나셨네요” 식으로 대화를 빠르게 종결시키거나 다른 화제로 이야기를 돌리시면 됩니다. 셋째, 폭언이나 욕설에 대한 대처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녹음, 녹취를 해서 경찰이나 노동청에 고발하거나 사내 고충처리위원회 또는 인사팀, 감사팀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법적인 방법을 통해서 상대방을 밑바닥으로 보내버리는 것입니다. 다만 이 방법은 꼰대 문화 회사에서 “감히 선임을 고발해?”라는 괘씸죄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좋은 역발상적 방법으로, 녹음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그 사람과 1대1로 있을 때 웃으면서 쌍욕을 시전 하면 됩니다. 이 방법을 통해 상대방이 폭행을 행사하도록 유도하며 몇 대 맞고 형사고발 하거나, 욕먹은 상대방이 평생 분함이 가시지 않게 하거나, 둘 중 어떤 경우던 잃을 것이 크게 없습니다. 이 상대방은 분하지만, 쪽팔림 때문에 절대 당신에게 욕먹은 사실을 어디 이야기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절대 공개적으로 하지 말고, 꼭 녹음이 안 되는 1대1 상황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주의하십시오.
개인적 경험을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이렇습니다. 직장에서 2년 선배가, 제가 회사에 구두를 신지 않고 운동화를 신었다는 이유로 계속 기분 나쁘게 굴고 꼰대 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굉장히 기분이 나빠, 단둘이 있게 된 상황에서 제가 심하게 대하니 꼬리를 내렸습니다. 그 후로 절대 저를 건들지도 못하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업무 적합성(업무 적성)]
하는 일이 너무 맞지 않아서, 즉 업무 적합성이 너무 떨어져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고 있는 업무 분야에 조금의 흥미나 애착도 없고, 발전도 없는데 책임감마저 들지 않는다면 회사나 개인 모두 얼마나 큰 손해일까요. 이러한 경우는 보통 본인이 원치 않는 순환 전보의 대상이 되어, 적성과 전혀 맞지도 않는 팀에 배치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애초부터 회사에 입사할 때 본인의 업무 적성과 맞지도 않은 분야를 선택하게 될 일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여러 가지 명목으로 순환 전보를 활용하여,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정도의 주기로 직원을 서로 다른 팀에 순환 배치합니다. 어찌 보면 일종의 보복성 인사일 수 있고, 좋게 포장하면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재 육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관점으로 접근하 더라도, 회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쏙쏙 뽑아먹고 버릴 수 있는 노예 양성 및 길들이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직무 순환이 말이 좋아서 직무 순환이지, 여러분의 커리어에 하등 도움이 안되고, 어디 이직도 힘들어지고, 심각한 경우 물경력에 인생 종치는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무작정 퇴사를 강행하기보다 회사에 부서 이전을 요청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내 고충처리위원회 또는 노동조합, 그것도 아니면 인사팀의 인사담당자와 깊이 있는 면담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최대한 감정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본인의 상황을 잘 정리해서 인사이동을 해줄 수 없는지 청해보는 것을 먼저 해 보란 말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의사가 관철되지 않았을 때 퇴사나 이직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보수 및 복지]
보수나 복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최종적인 결론은 이직밖에 답이 없습니다. 퇴사의 연장선입니다. 보수, 복지는 단기 혹은 중기적으로 회사가 바꾸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연봉 수준이나 테이블 자체를 올리는 것은 정말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사내 복지의 경우도 보수와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 사내 건강검진 항목을 늘려달라 등등의 요구 역시,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쉽게 관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보수나 복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종국적으로 그 직장을 퇴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최대한 업무 집중도를 낮추고, 일에 구멍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만 하며 아무도 모르게 이직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이직에 실패할 것도 대비해서, 절대 아무도 모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워라밸,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니며 일을 하지만, 업무량 자체가 너무 많아 삶에 큰 짐이 되어 사생활의 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워라밸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워라밸이 사라진 경우 퇴사 욕구가 엄청납니다. 저의 경우, 과거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동안 너무 워라밸이 좋지 않아 퇴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엄청 컸습니다. 이러한 경우 역시 종국적으로 퇴사와 이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내가 받는 돈에 비해 일이 너무나도 많을 뿐만 아니라 늦게 퇴근하고 나서도, 계속 일에 얽매여 있어야 하며, 회사와 고객에게 끊임없이 전화가 오는 최악의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퇴사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입니다.
워라밸이 깨지면 결국 퇴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다른 팀원이나 다른 부서는 안그러는데 유독 본인에게만 과중한 업무와 책임이 주어져서 워라밸이 깨진 경우라면, 우선 상급자에게 이야기를 하여 업무 조정을 요청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정말 비합리적인 조직이 아닌 이상 조금이라도 감안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입사한 직장이 회계법인, 법무법인, 세무법인, 컨설팅법인 등 조직 자체의 업무강도가 업계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높은 곳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회장급 임원이 아닌 이상 다 같이 엄청난 업무강도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일신상의 이유]
일신상의 이유로도 퇴사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집에 병간호해야 할 어른이 있는데 본인 말고는 돌볼 사람이 없다거나,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다거나, 결혼 등의 이유로 거주 지역 자체를 멀리 옮겨야 한다거나 등의 사유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조직의 어떤 면과 본인 사이에 갈등이 있어서 퇴사하는 경우가 아니기에 큰 고민이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퇴사하는 것이 맞는지 결정하기>
그렇다면 위의 퇴사 고민과 관련하여, 정말 퇴사하는 것이 맞는지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따져봅시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퇴사 고려를 좀 더 깊게 해야 하는 사유, 즉 가급적 퇴사를 안 하는 것이 유리한 사유는 [직장 상사, 동료와의 갈등]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보수, 복지, 워라밸도 적당하고, 일도 할 만하며, 특별한 일신상 이유가 없는데 사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경우입니다. 꼴보기 싫은 사람 하나 때문에 힘들게, 어렵게 자리 잡은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합당한 일일까요? 그 꼴보기 싫은 사람 때문에?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 사람은 언젠가는 나갑니다. 다른 부서로 전출을 가던, 그 사람이 먼저 퇴사를 하던, 그냥 시간의 문제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 사람과 정면 승부를 보거나 사측 또는 공공(형사 사법 기관, 노동청 등)에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인생을 그 꼴보기 싫은 사람 때문에 틀어 버리는 것은 엄청난 모험입니다.
다만, 업무가 도저히 맞지 않은데 해당 조직에서 해결될 방법이 없다면 무조건 이직 또는 퇴사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시간만 공중에 날리는 것이고 나이만 먹고 물경력이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절대 망설이면 안 됩니다. 더불어, 업무가 적합하다 하더라도, 본인의 커리어에 훨씬 도움이 될만하다고 확신하는 이직처가 있는 경우 역시 이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회사는 여러분 커리어 패스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게 말하면, 여러분 인생이 망하던 말던 회사는 여러분에게 뽑아먹을 것만 철저히 뽑아 먹으면 그만인 것입니다.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보수, 복지, 워라밸의 경우도, 본인이 감당하지 못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와야 합니다. 다 좋은데 보수, 복지, 워라밸이 별로라고요? 감당이 안되면 즉시 이직을 해야 합니다. 연인 사이에도 이런 것이 있습니다. “오빠는 다 좋은데, 이것만 고치면 좋겠어”. 여기서 말하는 “이것”이 바로 보수, 복지, 워라밸에 해당하는데, 그 단점이 감당 안되면 도망쳐야 합니다. 끝도 없이 여러분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고, 두고 두고 다른 직장과 혹은 다른 삶과 비교하게 만들 것입니다. 제가 회계법인에서 근무할 때 꽤 고액 연봉을 받았지만, 워라밸에 대한 단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퇴사했습니다. 늦은 밤 집에 와서 라면 한 젓가락 뜨려고 하니, 핸드폰에 업무 관련 전화가 9통이 와있는 것입니다. 일요일 밤 11시에 고객에게서 연락이 온적이 있었으니, 말 다 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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